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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 13. 일

flyingboh 2024. 11. 19. 09:16
사진 출처: pinterest

나는 일을 좋아한다. 지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을 훨씬 덜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리고 지금도 일을 하다가 싫증이 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은 좋다. 일이 좋은 이유는 일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일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일이 뭔지 정의해보고 싶어졌다. 인터넷에 업로드된 글들을 읽다가 공감되는 글을 발견하였다. 브런치에 글을 작성하신 fullmoon님은 나에게 일은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해서 하는 활동임과 동시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어떤 활동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는지 등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읽으면서 매우 동의했다.

내게 일이란 내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돈을 지급받기 위해 하는 행위이기만 한 게 아닌 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기에 재밌던 것이다. 두 목적을 모두 충족하는 일을 앞으로 결혼을 해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 하고 싶다. 직장 생활이 아니더라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도 내 손으로 돈을 버는 동시에 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행위는 멈추고 싶지 않다. 내가 온전히 나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수정하며 발행해 보는 글 💺


내가 좋아하는 것들:
1. 일기 쓰기
2. 정리하기
3. 반려동물
4. 산책하기
5. 커피와 빵
6. 일본 여행
7. 혼자 있기
8. 뒹굴거리다 자기
9. 방 꾸미기
10. 친구들
11. 만화
12. 가족
13.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