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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 17. 자기 관리

flyingboh 2024. 11. 23. 04:49
사진 출처: pinterest

나는 스스로를 가꿀 때 기분이 좋다 🎀🪞🦢🫖🩰

이걸 깨닫게 된 건 대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내 돈을 지불하고 미용실이나 피부 관리실에 다녀왔을 때였다. 변화된 모습을 결과물로 보면 기분 전환이 되고, 관리받는 내내 누군가의 손길을 받는 과정도 기분이 좋았다. 특히 새내기 땐 취미가 딱히 없고 내게 큰돈 쓸 일이 없어서 더 특별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후로는 더 고급화된 (?) 관리를 받으러 다녔다. 피부 관리실에서 편평 사마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제거받으러 가기도 했고, 오랜 콤플렉스였던 넓은 이마를 가려줄 수 있는 잔머리펌을 받기 위해 청담동 미용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근데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의 자기 관리를 할 때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날 때마다 향수를 뿌리는 것, 좋아하는 무드의 파우치를 새로 마련하는 것,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옷을 입는 것. 나를 가꾸려고 방법을 생각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을 귀찮다고 무시하지 않고 바로 실천하면 된다.

그리고 그동안은 소홀했던 내면 관리도 부지런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내 감정과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 우울함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가끔은 건강한 음식과 과일을 먹어주는 것 말이다. 내면도 건강해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 일석이조!

외면도, 내면도 잘 관리하는 내가 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1. 일기 쓰기
2. 정리하기
3. 반려동물
4. 산책하기
5. 커피와 빵
6. 일본 여행
7. 혼자 있기
8. 뒹굴거리다 자기
9. 방 꾸미기
10. 친구들
11. 만화
12. 가족
13. 일
14. 음악 감상
15. 한식
16. 다정함
17. 자기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