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나기 전에 부랴부랴 써보는 글.
나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대학교 다닐 때 자취를 하기 전까지는 혼자 있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랐다. 근데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내가 다른 사람과 있느라 에너지가 빨려 늘 피곤한 상태였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평균보다 예민한 편이어서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생각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기 때문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오롯히 혼자 있을 때 생각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서인 것 같다. 이 외에도 메뉴 선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내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내가 내는 소음 외에는 외부 자극이 없다는 점이 내게 편안함을 준다.
지금은 가족들과 살고 있는데 함께여서 좋은 날도 많지만 생각이 많고 힘든 날엔 혼자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다. 그동안은 산책 정도로 해소했는데 이제 혼캉스라도 시도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은 혼자 있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더 예민해질 것을 경계해왔는데 이제는 오히려 어느 정도 혼자 있어줘야 해소가 되어 덜 예민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의 결론: 혼캉스에 도전해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들:
1. 일기 쓰기
2. 정리하기
3. 반려동물
4. 산책하기
5. 커피와 빵
6. 일본 여행
7. 혼자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