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위기이다. 이제 두 번째 리스트인데 벌써 “내가 뭘 좋아하지” 생각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에 더 신중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어쨋거나!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는 정리 하기가 있다. 이 말을 하면 다들 내가 엄청 깔끔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렇게 깔끔한 편은 아니다. 근데 종종 방 정리를 한 후에만 느낄 수 있는 시원한 기분이 좋다. 일기를 쓰는 것도 내 일상을 정리하는 활동이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나는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치고는 자주 정리하지 않는다. 왜일까? 우선 내 방을 자주 청소하지 않는 이유는… 1. 귀찮고 2. 어차피 다시 어지러워 져서 3. 공간이 협소해서 정리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거실을 자주 청..